HJC 헬멧 대장급 홍진 알파11 카본 후기
- 경험에 근거한/제품 리뷰
- 2021. 9. 11.
고민 끝에 선택한 바이크(오토바이) 헬멧 홍진 알파 11 카본
최근에 쿼터급 스쿠터를 한대 장만했습니다. 빅스쿠터 대장인 야마하의 티맥스를 사고 싶었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해서 쿼터급으로 낮춰 혼다의 포르자 350을 구매했습니다. 이 스쿠터에 어울리는 헬멧을 고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처음엔 아라이나 쇼에이의 오픈페이스를 생각했는데, 풀페이스 헬멧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을 것 같아서 HJC의 인기 헬멧인 알파 11 카본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홍진 알파11 카본은 출시될 때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구하기 힘든 한정판 모델처럼 되어 버렸죠. 이 헬멧은 7월에 구매를 했는데, 이때 전국에 재고가 씨가 마른 상태였습니다.
홍진 알파11 카본을 구하기 위해 판매되는 쇼핑몰을 거의 다 탐색을 했고, 전화로도 상당히 많은 문의를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참 힘들게 획득한 모델이었죠. 지금은 추가 생산이 되어 공식 판매처를 포함한 여러 판매처에 재고가 조금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구매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지금이 구매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언제 또 전국 품절이 될지 모르는 제품입니다.
알파 11 카본 리뷰
이 헬멧은 사진으로 봤을 때, 유튜브 영상으로 봤을 때도 멋있어 보였지만 실물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헬멧은 형태보다는 컬러나 그래픽으로 이쁘고 안 이쁘고 가 결정이 되는데, 이 헬멧의 카본 패턴을 보고 있으면 참 영롱한 느낌이 듭니다. 택배로 제품을 받았을 때 꿀발라놓은 것 같은 광빨에 숨이 턱 막혀버렸죠.
헬멧의 박스도 일반 보급형 HJC 헬멧과는 다른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아라이나 쇼에이 박스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헬멧 박스 안쪽에는 보증서 및 설명서, 그리고 HJC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인 사은품으로는 스모크 실드와 핀락이 있습니다.
자연광이 아닌 실내에서 찍었는데도 카본의 형상이 잘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풀카본 헬멧인데 50만원대 가격이면 말도 안 될 정도로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쉴드면은 중심부에 있는 은색 부분에서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주행 중 손가락으로 누르면 지긋이 체결이 됩니다. 또 주행 중 쉴드를 빠른 속도로 아래로 내리면 움직이는 힘에 의해서 알아서 체결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번 주행하다 보니 이러한 방식은 빨리 익숙해졌습니다.
알파 11 카본 개인적인 단점
환기 구멍은 총 세 군데가 있습니다. 바로 위 이미지의 입부분에 한 군데가 있고, 아래 이미지처럼 두 군데가 더 존재합니다. 모든 구멍을 다 열고 주행하면 두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게 미세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위에 있는 공기구멍 위치는 주행 중에 찾기가 어려워 장갑 낀 손으로 여러 차례 찾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도 잘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좋은 헬멧부터는 턱끈 체결 방식이 클립형이 아닌 D링입니다. 금색으로 된 D링은 매력적인 컬러입니다. 턱끈이 그렇게 부드럽지 않아서 글러브를 낀 채로는 체결시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내피는 부드러운 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쇼에이 Z7모델과 비교하면 쇼에이가 더 부드럽고 편안한 것 같습니다.
반사가 이루어지는 스티치 소재로 되어 있는데, 알차 포지션에서는 이 부분이 뒤로 들려서 후방에서 오는 차량에게 라이더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쿠터 포지션이라면 이런 반사 소재는 후방에 보이지 않을 것 같네요.
알파 11 카본의 사이즈는 일반 알파11하고 다릅니다. 제가 매장에서 카본이 아닌 일반 알파11을 써봤는데, 같은 사이즈 기준이라면 카본이 조금 더 널널한 편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써보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헬멧을 써보지 않고 구매한다면 이부분은 꼭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홍진 알파11 카본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레플리카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제 시선에서는 스쿠터, 할리데이비슨 할 것 없이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국산 브랜드 HJC를 바이크 헬멧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