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기사 되는 방법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서 기업의 채용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하이퍼 인플레이션 우려, 복잡한 국제정세 등의 영향으로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시장의 문은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4년제 대학 졸업예정이라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또는 공기업과 같이 누구나 선호하는 회사에 신입 자격으로 지원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30대 중반 이후가 되면 취업시장에서 많이 소외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40대로 넘어가게 되면 정상적인 채용절차로는 제대로 된 회사에 입사하는 게 더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때문인지 운수업으로 이직하고자 하는 30대, 40대 남성이 최근 많이 늘었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운수업은 크게 버스 운송업과 화물 운송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버스는 직장인 신분으로 일할 수 있고 화물은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일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광역단체별로 시내버스 기사 채용방법과 연봉 등이 상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산 시내버스 채용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기사 채용 준비

시내버스 기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준비해야 할 것 중 한 두 가지라도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다행인데, 하나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부터 빠르게 준비해야 최소 2년 뒤 3년 뒤에 부산 시내버스 회사에 입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격요건은 부산광역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채용 관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조합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지 않더라도 이 블로그에 모든 준비과정을 전부 담았으니 이 블로그를 꼼꼼하게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서 당연하게 생각해서 기재하지 않은 건지, 제가 해당 단어를 못 찾은 건지 모르겠는데 '1종 대형' 면허가 필수고 1종 대형면허를 가장 먼저 취득해야 합니다. 혹시 1종 대형이 없는데 버스기사를 꿈꾸고 계시다면 이 글을 보고 난 직후 바로 1종 대형 면허 취득 준비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격요건(경력) 갖추기

다양한 자격 요건을 알아보기 전에 이것 먼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산시에서는 신규 기사를 시내버스 기사로 채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경력자만 채용하는데, 이 경력을 채우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부산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는 '사업용 자동차' 운전 경력 1년 이상을 요하는데, 실제 취업 현장에서는 1년은 부족하고 2년 이상 되어야만 경력 부분에서 안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산시 시내버스 채용시 조건이 충족되는 사업용 자동차의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마을버스, 통근버스, 대형 화물차를 1년 이상 운행해야 경력이 충족됩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통근버스 및 대형 화물차보다 마을버스 경력을 더 선호한다고 하여 실제로 부산시내버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마을버스 기사로 운수업을 시작합니다.

 

 

마을버스 회사는 시내버스 회사보다 규모도 작고 '준공영제'가 아니라서 월급도 작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인공고에 올라온 금액을 보면 기대할만한 금액이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는 구인난이 아니고 구직난입니다. 왜 그렇냐면 부산 시내버스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을버스 경력이 최소 1년에서 2년 이상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고용노동부 '워크넷'이나 '사람인' '알바천국'등의 채용 페이지를 최소한 여러 번 이상 검색하고 들어오셨을 것입니다. 다른 조건 다 제쳐두고 최소한 본인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버스 운수회사를 찾는 것조차 어렵다는 현실을 마주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격 요건을 다 갖추었고 이력서까지 준비되었다면 수시로 채용공고를 확인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마을버스 경력을 왜 채워야 하며 마을버스 기사의 복리후생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마을버스 회사에 입사할 때도 시내버스와 동일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니 남은 내용도 꼼꼼하게 읽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마을버스 입사 조건이 신입이 아닌 경력으로 바뀌는 추세라 신규로 운수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분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류, 자격증, 자격사항 확인 및 준비

• 1종 대형면허 (취득 후 1년 경과)
• 버스운전 자격증
• 운전적성 정밀검사
• CNG 교육 수료
• 사업용 자동차 운전 경력 1년 이상

 

1종 대형면허는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회사에 입사할 때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운수업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면허라 가장 먼저 취득해야 합니다. 버스 외 트레일러까지 생각하신다면 추레라 면허라고 불리는 특수면허인 '대형 견인 면허'까지 함께 취득하면 좋습니다.

 

 

버스운전 자격증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격시험입니다. 이 시험은 단독으로 치를 수 없고 운전적성 정밀검사 신규 검사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 내용은 분량이 많기 때문에 아래 첨부한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업 & 창업/자격증] - 버스운전 자격시험, 운전정밀검사 신청 방법

버스운전 자격시험, 운전정밀검사 신청 방법

 

CNG 교육은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천연가스 차량이기에 필수로 이수해야 합니다. 이 교육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이버지사에서 온라인으로 수료할 수 있습니다. 교육 명칭은 '[특별] 도시가스사용자동차운전자'고 교육시간은 3시간 분량에 교육비는 21,000원입니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 경력 1년에 대한 내용은 직전 문단에서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입사 가능성 높이기

지금까지의 내용을 빠짐없이 읽고 여기까지 내려오셨다면 눈앞이 막막할 것입니다. 가장 막막한 부분이 바로 경력을 채우는 과정일 텐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을버스 경력을 채우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업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버스 승무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정말 독한 마음먹고 마을버스 회사에서 묵묵하게 운행을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부산이 아니고 수도권이라면 버스 운전자 양성과정을 통해 수료 직후 취업과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바로 제대로 된 운수회사에 취업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 시내버스를 몰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마을버스 경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A라는 마을버스에 3개월 근무했다가 또 B라는 마을버스에 입사하는 이런 행태는 좋게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한 곳에 최소한 12개월은 정착한다는 마음으로 근무를 하고, 근무 중에는 동료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최신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버스 관련 인맥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 시내버스 기사 연봉 및 복지

부산광역시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버스기사의 복지도 괜찮고 연봉도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 기사의 연봉은 오픈되어 있고 운수회사별로 큰 차이도 없다고 합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이해하기

부산 시내버스 기사에 관심을 가진다면 준공영제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준공영제'라는 단어만 봐도 대충 어떤 의미인지 유추가 되는데요. 말 그대로 공적 자금이 들어간 버스회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준공영제 이전에는 어땠을까요?

 

민간 운수회사로만 운영되던 시절에는 수익화를 위해 노선 경쟁이 치열했고,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버스기사의 난폭운전이 일상이었습니다. 반면 지금은 부산시의 세금이 운수회사로 들어감에 따라 적자가 나더라도 보전이 되고 운수사 별로 노선 따먹기 경쟁도 없어서 부산 버스를 타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노선이 소외된 지역 없이 부산시 전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준공영제의 역기능으로는 어차피 부산시에서 재정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 제고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 이에 따른 눈먼 돈이 생길 수도 있고, 대부분 자금 운용과 관련된 문제점이 야기됩니다.

 

부산 시내버스 기사의 연봉

준공영제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부산 시내버스 기사의 연봉을 이해하기에 훨씬 수월한 단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부산시에는 총 33개의 운수업체가 있습니다. 이 숫자는 부산시내버스조합에 소속된 업체의 수로 계산했습니다.

 

시내버스 기사의 연봉은 대략 5500 전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연차나 휴가를 많이 써서 근무일수와 시간이 적으면 연봉은 5100까지 떨어지고, 반대로 휴일이나 공휴일 운행이 잦으면 6000만 원 이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근무 시간은 어떠한 노선을 보유했느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회사에 지원하기 전 운수업체의 노선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시내버스 회사 복지

부산 시내버스는 노조가 탄탄해서 복지가 좋다고 합니다. 보통 노조의 힘이 세면 셀 수록 근로자 입장에서는 좋고, 경영자 입장에서는 불리하다고 하죠. 고등학교까지 자녀 학자금이 지원되고 상조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산에는 여러 가지 공영 차고지가 있는데, 공영차고지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시내버스 기사의 전망과 확장성

시내버스는 노선버스입니다. 노선버스는 정해진 길로만 다녀야 하는데, 1년 내내 항상 똑같은 루트만 운행하다 보면 지루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똑같은 루트만 운행하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부분인데, 대부분은 업무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년퇴직이 아닌 이상 TO도 잘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시내버스 기사의 임금 체계는 호봉제가 아니라서 처음 들어간 1년 차 신입기사와 10년간 운행한 베테랑 기사와의 임금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수당 부분에서만 조금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체감할 만큼의 금액차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입사를 하면 6000만 원 가까운 연봉에 기분이 좋을 수 있겠지만 1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기사일 경우 신입과 차이가 나지 않는 월급 때문에 한 번씩 자괴감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게 맞지 않아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고 조금 더 조건이 좋은 공항리무진 버스로 이직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언급한 시외버스, 고속버스, 공항리무진 역시 대형버스 경력이 있어야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버스 운수업을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 있다면 정년까지 운전대를 계속 잡는다 생각하고 운행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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