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클래스 타이어 금호 마제스티9로 장착

    자동차 소모품 중에 타이어만큼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 있을까? 어쩌면 오일류 보다 더 오랜 시간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출고 이후 첫 번째 타이어 교체 시기가 도래했고 트레드 마모 라인을 보면서 크게 두 갈래로 생각을 했다.

     

     

     

     

    국산 타이어와 수입 타이어를 제일 먼저 고민했는데, OE 타이어(쉽게 말해 순정 타이어)의 성능을 감안했을 때 국산이 충족시켜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여러 자동차 카페에서는 광고업체 글이 많아서 정제된 정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타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선택한 게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다.

     

     

    사실 수입 타이어로 눈을 돌리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상당히 넓어진다. C 클래스에 OE로 장착되었던 브릿지스톤부터 시작해 콘티넨탈, 피렐리 등등 남자들이 선호하는 타이어 브랜드가 상당히 많다. 반대로 국산으로 눈을 돌리면 한국과 금호에서 고민을 하면 된다.

     

     

    지금 타는 C 클래스 바로 직전의 차가 W212 E 클래스였는데 대만제 19인 AMG 휠로 드레스업을 하면서 금호타이어의 LE 스포츠를 장착하고 꽤 오랜 기간 운행했던 적이 있다. 19인치 휠 사이즈가 커서 LE 스포츠 말고는 다른 대안이 거의 없었다. 만약 이때 수입 타이어로 장착을 생각했더라면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왔을 것이다. 아무튼 예전에 금호의 LE 스포츠를 장착하고 운행했던 경험 때문에 마제스티9를 장착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금호 마제스티9는 OE 타이어와 100% 스펙이 동일한 타이어는 아니지만 C클래스 타이어 규격이 궁금하다면 이 이미지에 나와있는 숫자를 참조하면 될 것 같다. 타이어 제조사에서는 범용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호환이 가능한 타이어라고 안내를 하는 것 같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출고할 때 장착한 타이어 스펙과 100% 동일한 제품이 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수입 타이어를 찾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타이어 제조사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기 때문에 장착 전부터 성능(접지력)에 대해서는 우려한 부분이 거의 없다. 다만 신경 썼던 부분은 주행 질감이나 소음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이었는데, 교체 후 3개월 정도 주행해보니 꽤 만족스럽다. 과거 장착했던 LE 스포츠는 성격 자체가 스포츠성에 가까워서 주행 소음이 조금 있었는데 마제스티9는 너무 정숙한 것 같다.

     

     

    운전하면서 트레드 패턴을 볼 것은 아니지만, 이 패턴은 이쁘지 않다.

     

     

    인터넷에 가격 검색하면 마제스티의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수입 타이어와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하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성능을 비교하면 그렇지 않다. 이러한 맥락으로 보면 이 타이어는 매우 우수한 타이어다.

     

     

    만약, 최소한 벤츠 CLA 45 AMG 이상이거나, 이와 유사한 동급의 차량을 탔더라면 고성능 수입 타이어를 택했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C63이거나, M3 이상이었다면 지우개로 불리는 극상의 수입 타이어를 장착했을 것이다. 순정 마력이 300이든, 튜닝 마력이 300이든, 300 마력 넘는 차량을 탄다면 타이어 교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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