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간고등어 맛집으로 유명한 일직식당

    안동 간고등어 맛집은 어디?

    경상북도 안동은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경북 안동하면 크게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안동 하회마을과 간고등어가 떠오릅니다. 안동찜닭도 간고등어만큼이나 유명한 향토음식입니다.

     

    간고등어는 소금에 절여진 고등어를 의미합니다. 간고등어는 꼭 안동이 아니라도 전국 각지의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데요. 간고등어가 무슨 맛인지 뻔히 알지만, 안동에서 유명한 간고등어 맛집을 검색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유명한 것은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동은 아래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경상북도 내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정집마다 냉장고가 다 있고 활어도 운반하는 시대인데,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조업을 한 뒤 소금에 절인 후 내륙으로 유통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륙지역인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유명하게 된 것입니다.

     

     

    안동 시내에 위치한 일직식당

    일직식당은 안동갈비골목과 찜닭골목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휴무는 매달 둘째 넷째 월요일이고 영업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입니다.

     

    주차장은 가게 바로 뒤편에 금성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식사를 하게 되면 1시간 무료 적용이 됩니다. 참고로 금성주차장은 30분에 500원이라 무료주차시간이 초과되어도 크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명한 맛집이라 평일에도 밥시간이면 웨이팅이 길다고 합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하니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등록해두고 길 건너 갈비골목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안동에서 유명한 맘모스제과에가서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치즈빵을 한두 개 구매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일직식당의 메뉴판입니다. 처음 이 식당을 방문하면 엄청나게 고민이 될 것입니다. 구이정식을 할 것이냐? 조림정식을 할 것이냐?

     

    사람이 3인 이상이라면 다 먹을 수 있는데, 2명이 갔다면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2명이 앉은 테이블인데도 구이와 조림이 다 올려져 있었습니다. 2명이지만 3인분을 시키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맘모스베이커리에서 빵을 사 왔는데, 빵을 사들고 오니 바로 우리 차례였습니다. 웨이팅이 지루하다면 잠깐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식당이 넓어 보이는데,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쪽 안쪽에도 테이블이 몇 개 있습니다. 점심 피크시간에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2시 30분쯤 되니 사람이 약간 빠졌습니다. 웨이팅이 싫으면 틈새 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밑반찬은 대부분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맛있었습니다.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답게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간고등어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반찬은 싱겁다고 느껴졌는데, 평소 싱겁게 먹는 걸 즐기기 때문에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기대하던 간고등어구이정식입니다. 1인분에 반마리고 2인분에 한 마리가 나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커서 조금 놀랐습니다. 집에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던 간고등어와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은은하게 불맛도 났고 밥이랑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듯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간고등어를 먹을 때면 아무리 잘 구워도 입술에 생선 비린맛이 조금은 남는데, 여기서 먹을 때는 그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간고등어구이는 평소 자주 접할 수 있는데 고등어조림은 집에서도 거의 먹지 못하는 음식이라 기대가 되었는데, 조림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고등어 위에 올라간 빨간 양념이 이 집의 비법인 듯했습니다. 과일의 달달함이 느껴졌고, 은은하게 매콤한 빨간 양념은 어떤 요리에 사용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비린맛은 전혀 없었습니다. 후반부에 조림이 식어도 비린맛이 없었습니다. 정말 기대하고 먹어도 좋을 만큼 완벽한 식당입니다.

     

     

    밥 한 공기의 양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대부분의 성인 여성은 한공기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양입니다. 남자라도 평소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한공기로 충분합니다.

     

    보통 지역의 유명 맛집은 불친절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일직식당의 사장님은 아주 친절합니다.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기 때문에 사장도 직원도 손님한테 신경질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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