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정확하게 알고 가입하자

    올해 7월부터 바뀌는 실손보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벌써 4번째로 바뀌는 실손보험은 4세대 실손보험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바뀌는 실손보험의 특징으로는 비급여 항목 전부 특약 사항으로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급여 특약사항은 쉽게 말해 선택적으로 비급여 항목을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인데, 실손보험 가입의 목적이 사실 비급여 항목 때문이라 모든 부분을 선택적으로 남겨 둔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든다.

     

     

     

     

    비급여 특약을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더 큰 특징으로는 보험 가입자를 5가지 등급제로 나눈다는 점이다. 4세대 실손보험 보험금 차등제는 비급여 보험금을 지급받은 금액을 기준으로 1부터 5까지의 등급으로 나눈다. 이렇게 나눠진 등급은 다음 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데 사용이 된다.

     

     

     

     

    등급 분류와 할증률

     

    비급여 보험금을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면 등급은 1등급으로 나뉘고 다음 해 보험료는 5% 할인이 된다. 반면 보험금 청구가 있을 경우 금액에 따라 할증률이 달라진다. 비급여 보험금을 100만 원 미만 청구했다면 보험료의 변동은 없으며 아래의 표와 같이 비급여 청구 금액에 따라 최소 100%부터 최대 300%까지 보험료가 할증이 된다. 가장 높은 5등급은 비급여 보험금을 300만 원 이상 청구했을 때인데 이 경우는 보험료가 300% 할증된다. 여기서 할증이란 전체 보험료가 아닌 특약 보험료에서 할증을 말한다.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

    비급여 보험금

    없음

    100만원 미만

    150만원 미만

    30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

    할인/할증률

    -5%

    -

    +100%

    +200%

    +300%

     

     

     

    가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

     

    이렇게 개편될 4세대 실손보험이 시행되면 보험 가입자 73%의 보험료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금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전체 사용자의 2% 정도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개편되는 4세대 실손보험은 의료보험이 안 되는 비급여 진료를 불필요할 정도로 과도하게 청구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기본 보험료가 아닌 특약 보험료에서만 할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 부담금 비율 또한 바뀌게 된다. 현재 판매 중인 3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기준 자기 부담금이 20%인데, 4세대 실손보험은 30%까지 자기 부담금을 늘릴 예정이다. 그리고 자기 부담금과 더불어 최소 공제금액도 변화가 있는데 3세대에는 없었던 비급여 항목 3만 원도 신설이 된다.

     

     

     

     

    3세대와 4세대 중 어떤 보험을 선택?

     

    2021년 7월 이후에 가입을 하게 되면 4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하게 된다. 그러면 지금 3세대를 가입하는 게 나은지 조금 기다렸다가 7월에 4세대 보험을 가입하는 게 나은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병원치료를 거의 하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면 4세대 보험을 가입 해 매년 보험료 할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한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지금 판매되는 3세대가 유리하다고는 하나, 갑작스레 병원을 가서 높은 진료비 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보험을 드는 것인데 이런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의 의견은 일부 어폐가 있는 것 같다.

     

    또한 4세대 실손보험은 할증률에 비해 할인율이 너무 낮아 합리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0%의 높은 할증만큼 높은 할인을 제공하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나 싶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현재 판매되는 3세대 실손보험이 더 나아 보인다. 그리고 재가입 주기도 현재의 3세대는 15년 주기고, 4세대는 5년으로 짧아질 것이라고 하니 심각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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