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렌트카 비용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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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3. 23.
제주도 렌트카 저렴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작년 가을에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갔다 왔다. 사진첩을 보니 2020년 10월로 확인이 되던데 비행기가 타고 싶어 빠르게 항공권 예매를 하고 호텔까지 예약을 마쳤다. 항공기 요금은 LLC를 이용해서 그런지 작년과 비교 시 큰 차이 없이 여전히 저렴했다.
호텔은 작년에 투숙했던 호텔을 기준 잡으면 10~20% 정도는 오른 것 같고 예약하기 전 비교했던 다른 호텔들 요금을 살펴봐도 소폭 오른 게 분명했다. 코로나 시대지만 날씨가 더 좋아지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이고 각종 요금은 더 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너무 비싼 제주도 렌트카 요금
다른 거 다 제쳐두고 렌트카 요금이 상당히 많이 오른 것 같다. 우선 가장 많이 오른 차종은 경차다. 모닝, 스파크, 레이 할 것 없이 작년 10월보다 100% 이상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한 경우는 150%까지 올랐다. 제주도 갈 때마다 경차를 주로 이용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48시간 기준으로 10만 원이 넘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 렌트카를 이용했을 때 48시간에 4만 원대로 빌렸는데 두배 이상 뛴 것을 확인했다.
물론 작년 가을의 렌트카 요금은 비정상적으로 저렴했던것은 사실인데, 너무 급격하고 갑자기 비용이 오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이니 관련 종사자의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제주도 렌트카 물량 부족?
당장 내일모레 떠나는 일정으로 항공권 예매를 했다. 호텔은 품귀현상이 없었는데 렌터카는 이상하게 품귀현상이 심했다. 렌트카가격비교 업체 여러 곳을 다 확인해봤는데 경차부터 중형차까지 단 한 대도 없었다.
일부 업체는 팝업창으로 3월 00일부터 3월 00일까지 예약이 다 차서 제네시스와 일부 수입차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하는 곳도 있었다. 물론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더라도 일부러 렌트카 물량을 잠그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왜냐면 금요일 토요일도 아닌 평일이고 호텔방은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의심만 할 수 있을 뿐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비싸더라도 이거라도 놓칠까 봐 급하게 결제는 했다.
품귀현상이 벌어진 제주도 렌트카 업체에서 예약할 수 있는 차량들은 스타렉스, 카니발 등 큰 차량만 확인이 되고 마을버스로 사용되는 뉴카운티가 상위에 노출되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렌트카 없이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편의를 위해 차가 꼭 필요하다 생각해서 카니발을 겨우 확보했다.
제주도 렌트카 방식
제주도 렌트카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포털사이트에 상단에 있는 렌트카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면 개별적인 중소 렌트카 업체를 알선해주는 형태다. 물론 다른 구조의 방식도 있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함께 상생하는 것 같았다. 이렇다 보니 A라는 사이트에서 물량이 없으면 B도 없고 C도 없는 방식인 것 같다.
이 글은 제주도 렌트카 요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영향으로 제주도 관광업 자체가 큰 타격을 받았고 영세한 업체들은 고사 위기까지 처해진 안타까운 상황은 잘 알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몇 개월 사이에 100%, 150%까지 가격이 올라서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2박 3일 일정인데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보다 어떻게 렌트카가 더 비쌀 수 있는가?
여담인데 렌트카 요금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품귀현상이 일어나다 보니 카쉐어링 대표 업체인 쏘카 차량도 씨가 말랐다. 쏘카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급하게 앱을 설치하고 제주도 쏘카를 찾아보니 단 한 대도 없었다. 이 글의 결론은 제주도 렌트카 요금이 점점 비싸지고 있고 물량도 많이 없으니 급하게 제주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렌트카가 확보되었는지 먼저 확인한 다음 항공권 예매를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점이다. 올 여름 극성수기에 제주도 물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