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방법과 필요성에 대한 생각
- 재테크/경제
- 2020. 12. 13.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즉흥적으로 주식판에 뛰어든 것도 아니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들어온 것도 아니다. 그냥 지금 주식을 하기 위해 얼마 전에 A라는 일을 했고 A라는 일을 하기 위해 B라는 일을 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 맞춰 주식판에 들어오게 되었다.
주식 공부의 필요성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주린이는 아니다. 20대 중반부터 소액으로 계속 사고팔고를 수백 수천번은 해왔었다. 하지만 주식에 대한 지식은 주생아 수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유튜브 강의를 보고 있어도 내 수준이 낮아서 유튜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서 작정하고 공부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계속 공부를 하는 중이다.
공부할 분량은?
주식공부라는 게 참 광범위한 것 같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커리큘럼을 다 제공받을 수 있다. 학원을 가던 인강을 듣던 업체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습득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물론 그 커리큘럼을 다 흡수하는 게 관건이겠지만 아무튼 다른 공부는 체계화된 공부법이 있고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주식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첩첩산중이다. 물론 주식공부의 총량이 100이라고 쳤을 때 100 모두를 충족해야만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10만 알아도 승리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난해한 것 같다.
감정을 억누르는 감각을 키우자
그래서 이론적인 공부보다는 감각을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호가창을 보면서 매수는 하지 않지만 '지금 매수세가 절정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1분 뒤에는 추세가 꺾일 것이다'라고 혼자 계속 예측을 한다. 예측하다 보면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주식이 정말 어려운 게 이렇게 훈련을 하고 좋은 승률을 기대해도 막상 내 돈이 들어간다고 하면 마음가짐이 또 달라진다. 최소한 HTS를 보고 있을 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감정은 최대한 억제해야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율적 공부 방법은?
주제와 조금 벗어난 이야기가 나왔는데 글의 제목에 해답은 없는 것 같다. 증권사에서 주린이들을 위해 교육하는 내용은 당연히 기본 중의 기본이고, 본인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1,000명의 개인 투자자가 A라는 종목을 산다면 각기 다른 사고의 과정을 통해 매수할 것이다. 차트분석을 통해 적정 타점을 발견해서 매수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기업 분석을 통해 미래의 가치를 포착해서 매수를 할 수 도 있을 것이고 또 그냥 매수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 때문에 주식공부를 하기에 앞서서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은 어떠한 관점으로 주식을 바라보며, 어떠한 스타일로 투자를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이 명확히 나와야 정확한 방향을 설계 할 수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글의 제목과는 별개로 나 스스로에게 던지고 싶은 말이 있다. 전업투자를 결심했으면 물아일체의 경지에 올라야 될 것 같다. 수십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한 유튜버들을 보면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른 사람으로 판단이 된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아니 자면서도 주식을 생각하는 그러한 사람들이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