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치료 및 재활에 대한 기록 (20개월간 진행중)

어깨를 처음 다친 날짜는 정확히 2019년 5월 5일이다.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어린이 날이었기 때문이다. 어깨를 다치게 된 원인은 무리한 운동이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배드민턴 백클리어 동작을 연습하다가 참사가 일어났다. 20개월간 서류상의 진단명은 5가지 정도를 받았다. 대표적인 3가지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 석회성 건염, 동결견(오십견) 이렇게 진단을 받았다. 의사가 말하기로 어깨 질환은 칼로 무를 썰듯이 정확하고 예리한 진단을 내리는 게 의미도 없고 어렵다고 했다.

 

 

그렇다면 통증 기록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어깨 통증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는 나 스스로 돌이켜 보기 위함이다. 종이에 기록하든 블로그에 기록하든 기록하지 않으면 사실 어떠한 병이든, 얼마나 호전되었는지도 잘 모르고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도 잘 모르게 된다. 통증은 항상 현시점에 익숙해져서 상당히 무뎌진다. 두 번째로는 정보 공유다. 나도 어깨 때문에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며 많은 정보를 얻었다. 내가 기록하는 일기 수준의 내용도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20개월이 지난 시점에 글을 적는다고 해서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서 적는 것은 아니다. 핸드폰 메모장에 굵직한 내용들은 다 기록을 해놨기 때문에 팩트가 왜곡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실손 보험청구를 했던 기록이 다 있어서 시기도 아주 정확하게 기록을 할 수 있다. 어깨 때문에 내원했던 병원은 총 3군데다. 가장 먼저 한의원을 갔고, 두 번째로는 어깨전문 병원을 갔으며, 가장 마지막으로 재활의학과를 찾아갔다. 각각의 병원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그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났을 때의 만족도도 세세하고 기록을 하고 싶다.

 

 

2020년 12월에 어깨 통증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글을 적고 있는데 얼마나 짧은 주기로 업데이트가 될지는 모르겠다. 속도보다는 양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앞선다. 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는 현시점에는 일상생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통증도 전혀 없다. 다만 만세 동작처럼 팔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데 있어 다치지 않은 팔과 비교해보면 아직 동작 제한이 있는 상태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서 스트레칭과 같은 재활 운동으로 가동 범위를 늘려 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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