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 배경과 후기
- 라이프/자동차 정보
- 2020. 12. 28.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만족도
캐롯 손해보험은 광고를 통하여 처음 접하였다. 보통 포털 메인에 뜬 광고를 잘 클릭하지 않는데 이 광고에는 손이 갔다. 캐롯 손해보험이라는 생소한 업체의 보험 상품을 알아보니 나한테 너무 필요했던 상품이라 큰 고민 없이 가입까지 하게 되었다.
캐롯손해보험 선택 배경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간 주행거리가 다른 평균에 비해 짧아서 연 1만 km를 절대 넘지 않는다. 정말 적게 타면 5천 km 정도다. 또한 보험처리도 하지 않는 나에게 보험사가 주는 혜택은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마일리지 특약을 통해 만기 때 환급받는다고 하지만 보장보다는 손해 본다는 느낌이 강했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큰 매력은 공정함에 있는 것 같다. 적게 타면 적게 내고 많이 타면 많이 낸다는 아주 간단한 원칙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신생 보험회사라서 기사를 조금 찾아봤는데 한화손해보험,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등의 회사가 합작한 회사가 캐롯 손해보험이라고 한다.
제품(캐롯 플러그) 살펴보기
사람 설레게 패키지까지 쓸데없이 너무 이쁜 것 같다. 예전에 없던 새로운 보험상품을 선택한 것도 흥미로운데 패키지를 보니 선택받은 자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 같아서 받고 나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 왜 이름을 캐롯이라고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지은 이름 같다. 한번 들으면 잊히지도 않고 임팩트가 있는 이름이다.
패키지를 개봉해서 캐롯 플러그를 꺼내면 흰색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차량 넘버가 적힌 스티커를 볼 수 있다. 호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저 플러그로 내 주행기록을 체크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이 플러그로 가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SOS 버튼을 누르는 행위와, USB 포트에 케이블을 꽂는 것 딱 두 가지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주행 거리 계측은 기계가 알아서 해준다. 거대한 감시 망 속에 갇힌 느낌이 들지만, 주행 관련 데이터를 보험사로 보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없다. 시거잭에 애매하게 들어가니 SOS 버튼에 녹색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녹색불이 잘 들어오는지 중간중간 잘 확인을 해야 한다.
유의사항
캐롯 플러그는 운행을 하지 않더라도 항상 차량에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부정한 방법을 통해 보험료를 줄이는 행위를 시도한다면 아마 보험사에서 바로 알아차리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방식으로 확인할지는 모르지만 손쉽게 색출하지 않을까 싶다.
차량에 설치하기
이 차량은 W205 c 클래스다. 정말 아쉽게도 캐롯 플러그를 90도 돌려서 장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플러그가 장착된 상태에서는 이 부분의 덮개도 덮이지 않는다. 원래 덮개를 항상 열고 타서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Carrot과 SOS를 똑바로 못 본다는 게 조금 아쉽다. 뒷좌석도 시거잭이 서랍 방식이라서 장착을 할 수 없다.
주행 이력 확인
가입할 때 내는 기본 보험료와 가입 이후 내는 기본료는 다르다. 가입 조건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월 고정 보험료가 3만 4천 원 정도다. 한 달 동안 운행을 한 번도 하지 않아도 3만 4천 원은 납부한다는 얘기다.
거기서 km당 책정된 요율로 보험료를 계산해서 정산하고 다음 달에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통신사 어플로 휴대폰 요금을 보는 기분이다. 플러그를 장착하고 조금 운행을 해보았는데 실시간은 아니지만 5분 이내로 운행 데이터가 전송되는 것 같았다. 잠깐 세우고 어플을 확인하니 주행 내역 상세 보기에서 조금 전 운행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
평소 주행을 많이 해서 연간 주행거리가 2만 km가 넘었다면 기존 가입한 보험에서 갱신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따져 들며 계산기를 두들겨 보아도 퍼마일 자동차보험보다 싼 금액으로 보험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캐롯 손해보험이 등장하면서 자동차 보험의 판도가 조금씩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과 비교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없는데, 머지않아 캐롯을 겨냥해서 만든 보험상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