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맛집 쌈총사횟집
- 경험 기반/맛집 리뷰
- 2021. 4. 5.
올해의 첫 번째 제주 여행에서 건진 제대로 된 맛집 소개다. 제주 성산 쪽에 있는 횟집인데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재방문 의사가 또 있는 그런 식당이다.
이곳은 따로 검색을 통해서 미리 계획하고 방문했던 것은 아니고 투숙하는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가보게 된 식당이다. 물론 가게 상호검색을 통해 전반적인 정보를 얻고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괜찮았다.
제주도 여행 시 경험해봐서 다들 알겠지만 생각보다 별로인 식당이 되게 많다. 그래서 맛집을 검색할 때 제주 현지인 맛집이라고도 검색을 하는데, 그런 키워드 조차도 광고로 뒤덮여 있어서 제대로 된 맛집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
조금 꼼꼼하게 맛집을 찾고 싶으면 크로스 체킹을 하면 된다. 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동일 상호로 검색을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정보를 취합하면 허수는 거를 수 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서 추천 메뉴인 모듬회를 시키지 않고 가장 저렴한 49,000원짜리 대광어회 작은 것을 시켰다. 한라산 막회 세트라는 이름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처음 보는 구문쟁이가 눈에 띄었다.
제주도에서 한라산 소주 맛을 보고 여행이 끝난뒤 집 근처 마트에서 한라산 소주를 사서 먹어봤는데, 제주 현지에서 먹던 맛이 안 났다. 한라산 소주는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에서 먹어야 하는 것인가..
예전에 올레시장에서 유명한 횟집에서 딱새우를 먹고 약간 실망을 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았다. 딱새우 정말 맛있고 전복도 많이 싱싱하다. 제일 우측에 있는 소라는 입에 맞지 않았다.
방금 갓 튀긴 오징어 튀김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생선을 튀김 역시 맛있었다. 크림새우와 생선 튀김을 먹으니 고급 중식당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초밥을 해 먹을 수 있는 밥.
광어회는 많이 먹어보았는데, 대광어회는 난생처음 먹어봤다. 사장님께 일반 광어와 대광어와 맛 차이를 물어보니 당연히 대광어가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몸집이 크니 운동량의 크기도 다르고 해서 식감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사장님의 말씀대로 대광어의 맛을 보니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광어와는 완전 다른 맛이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대광어를 쉽게 접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가격이 49,000원인데 부산 도심에서 먹는 것보다 더 저렴한 것 같았다. 제주 성산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골든 튤립 호텔 맞은편에 있는 쌈총사 횟집을 강력 추천한다.
참돔보다 큰 대광어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