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삶는 방법~ 맛있게 하려면 시간이 중요

    감자 맛있게 삶으려면 생각보다 신경 많이 써야 합니다.

     

    감자는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입니다. 각종 찌개나 국에도 들어가고 여러 가지 반찬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밥 대신 감자를 먹어도 에너지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감자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삶아서 먹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삶아 먹으면 본재료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감자 삶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감자를 삶거나 찌기 위해서는 냄비를 활용해도 되고 압력밥솥을 활용해도 되고 전기밥솥을 활용해도 됩니다. 다양한 조리 방법 중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압력밥솥을 활용하여 감자를 삶는 것입니다. 감자나 고구마와 같은 뿌리채소는 알집이 크기 때문에 높은 압력밥솥에서만 가능한 높은 온도를 이용해서 삶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합니다.

     

     

    삶을 때 주의점

    감자를 삶을 때 물이 많거나 삶는 시간이 길어지면 감자가 물을 흡수해서 감자 특유의 식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나는 감자를 삶았는데 국물 속에 있는 감자를 먹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삶는 시간이 짧으면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익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압력 밥솥을 이용하여 감자 삶기

    먹음직스러운 감자를 준비해서 잘 세척해 줍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감자는 알이 상당히 큰 감자라서 특히나 조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크면 클수록 중심부까지 익히는 게 어렵습니다.

     

    껍질을 미리 까서 삶는 방법이 있고, 껍질채 삶는 방법이 있습니다. 껍질채 삶는다면 표면의 흙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줍니다.

     

     

    감자를 깨끗이 세척하면 압력밥솥을 준비합니다. 압력밥솥이 뭔지 모른다면 아래의 이미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압력밥솥은 꼭 필요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뚜껑 테두리에 두툼한 고무 패킹이 있습니다. 이는 높아진 압력을 가둬두는 역할입니다. 둘째로 뚜껑에 압력 조절장치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는 WMF 압력밥솥이 사용되었는데 빨간색 부분이 압력조절 부위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압력솥도 방금 언급한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압력밥솥에 감자를 넣고 물을 넣어줍니다. 물은 감자가 1/3 정도 잠길 정도만 넣어주면 됩니다. 물을 너무 많이 넣어주면 질퍽해질 수 있고 물이 너무 적으면 메마르거나 탈 수 있습니다.

     

    물의 양은 인터넷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진 표준화된 수치를 신뢰하기보다가정의 상황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집마다 화력이 다를 것이고, 압력밥솥의 압력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고, 삶는 시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을 다 넣고 나면 소금을 살짝 쳐줍니다. 살짝이라 함은 소금 통으로 두세 번 흔드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소금이 감자 표면에 묻었다면 감자를 180도 뒤집어 줍니다.

     

     

    가장 중요한 가열 시간

    준비는 완벽히 했는데 가열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합니다. 약한 불이든 센 불이 든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켜져 있는 시간은 12분~15분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센 불은 처음 가스레인지 불을 켤 때부터 뚜껑에 있는 압력 핀이 돌출 후 3분이 경과할 때까지입니다. 중간 불은 압력 핀 돌출 후 4분째부터 중간 불로 바꾸고 그때부터 5분 전후를 중간 불로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약한 불은 3분 정도 해줍니다. 조금 더 보기 쉽게 간단하게 표기하겠습니다.

     

    • 가장 센불 : 초기 점화 > 압력밥솥 최대압력 시점 > 최대압력 시점 후 3분까지
    • 중간 불 : 최대압력 시점 후 4분째부터 5분간 유지
    • 가장 약한 불 : 중간 불이 끝나는 시점부터 3분간 유지

     

    가스레인지 불이 꺼지면 자연스레 압력이 빠지도록 적절한 시간(10분 전후) 동안 기다려줍니다. 이때 수동으로 압력은 빼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압력밥솥은 불이 꺼져있어도 조리가 계속된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압력밥솥 뚜껑을 열어보면 처음에 넣었던 물의 30% 정도가 증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애초에 물을 조금 덜 넣어도 되었단 말입니다.

     

    외관상 보면 완벽하게 감자가 삶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먹어 보았을 때도 완벽했습니다. 미세한 소금간이 된 감자를 설탕에 찍어먹으면 감자의 단짠 매력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감자는 매우 뜨거우니 손 화상에 유의해야 합니다. '뜨거운 감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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