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트 부업으로 할만한가? 단가와 수입 후기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로 입문해서 배민커넥트까지 하게 된 후기

    요즘은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알바(부업)가 많이 있습니다. 배민커넥트가 대표적인데요. 반년 가까이 배민커넥트를 하면서 느꼈던 점과 가장 중요한 수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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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에 대한 간략한 이해

    배달의 민족 어플을 통하여 음식을 주문할 때 배민1 메뉴가 있습니다. 배민1(배민원)에서 일어나는 주문을 처리하는 집단?이 바로 '배민커넥터''배민라이더'입니다. 배민1이 공식적으로 나오기 전에는 배민라이더스 주문을 커넥터와 라이더가 처리했습니다. 지금은 배민1(배민원)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배민라이더스는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배민1(배민원) 말고 일반 배달 메뉴에서 음식을 시키면 누가 오는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접수된 주문은 일반 대행 기사들이 배송을 해줍니다. 바로고, 부릉, 생각대로 등등의 대행업체에서 수행하는 콜들입니다.

     

     

    배민커넥트 할만해요?

     

    2021년 9월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매우 할만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왜 할만하지 못하냐면 단가가 엄청나게 내려갔습니다. 6월, 7월, 8월을 기준으로 많게는 50% 적게는 30% 정도 단가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서울 경기는 원래부터 고단가로 유명했는데, 서울 경기도 단가가 많이 빠진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방은 어떨까요? 지방은 거의 고사 직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쿠팡이츠의 한집 배송이 트렌드가 되면서 배민도 이에 질세라 배민1을 출범시키며 단건 배달을 표준화시켰습니다. 과거 배민커넥트에서는 단건이 아닌 다배차가 가능한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적당한 배송료에 같은 동선이면 2개 이상을 묶어서 수행했기 때문에 배달료를 지급하는 배민의 입장도 나쁠 게 없었고 배달을 수행하는 커넥터와 라이더의 입장도 나쁠 게 없었습니다.

     

     

    직전 3개월인 6~8월에는 배민커넥트에서 프로모션을 엄청나게 뿌렸습니다. 지금은 그런 프로모션은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배민커넥트 단가

    지방의 경우 한건당 2,600원의 단가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쿠팡이츠의 기본요금인 2,500원보다 100원 많은 수치입니다. 물론 피크시간에는 이것보다는 많습니다만 요즘은 피크시간의 개념도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단가가 떨어진 데는 많은 추측이 있지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게 커넥터의 수로 보입니다. 배민커넥트에서는 20%의 전업기사와 80% 부업 기사만 확보하면 이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했을 것이고 지금은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레토의 법칙이 여기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부업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1~2시간만 운행하기 때문에 시급에 대한 개념으로 접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래 받는 월급에서 50만 원이 더 생겼네? 80만 원이 더 생겼네? 이러한 관점이라 배민 측에서는 전업기사보다는 프리 하게 한 번씩만 나와주는 부업 커넥터를 더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민커넥트 추천? 비추천?

    일단 부업으로 하는것은 운행 수단 상관없이 추천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배달 시장으로 들어온 전직 사장님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배달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입장인데, 서울 경기라면 모를까 지방이라면 배민커넥트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대형 배달대행업체에 등록해서 표준화된 운임에 다배차를 통해 일한 만큼 버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배민과 쿠팡의 널뛰기 같은 단가는 조금 손질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후 3시에 A에서 B로 배송하는 것이나 저녁 6시에 A에서 B로 배송하는 것이나 배달을 수행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동일합니다. 물론 수요와 공급에 맞춰 배달료를 정한다는 논리는 충분히 존중하고 이해하나, 비피크와 피크의 배달료 편차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글에서 계속 언급한 6,7,8월 단가

     

    모두 다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표준요금 체계가 등장해야 커넥터와 라이더가 그래도 배민을 신뢰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민커넥트 요약

    배민커넥트는 부업으로는 추천합니다. 반대로 전업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배달을 전업으로 생각한다면 바로고나 부릉 등등의 대형 업체에서 일하던가 지역의 소규모 대행업체에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민 단가는 여름에 비해 매우 떨어졌습니다. 여름철 프로모션 할 때는 시간당 2만원(서울 3만원) 이상은 무조건 보장되었습니다. 지금 프로모션도 다 빠지고 단가까지 사악한 지금은 시간당 1만 5천 원이 안 되는 날도 많고 적으면 1만 2천 원 정도 됩니다. 시급 내용은 오토바이 기준입니다.

     

    참고로 배민커넥트 오토바이는 유상 보험, 유지비, 감가를 고려하면 시간당 1만 5천원 번다는 것은 그냥 최저시급 받는 것과 똑같습니다. 자동차는 오토바이보다 더 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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