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가 방향성 판단 후 투자 참여

    장기 관점에서 쿠팡 주가 파악하기

    쿠팡이 미국이 아닌 한국 증시에 상장이 되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금을 넣었을 것입니다. 한국 투자자의 미국증시 참여율이 아무리 높다 하지만 그래도 접근성이 용이한 한국주식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투세라는 변수가 해소되지도 않았고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쿠팡은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었는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었습니다. 솔직히 나스닥에 상장하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 언급된 거래소는 미국 3대 거래소이기 때문이죠.

    미국 3대 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아멕스
    NYSE NASDAQ AMEX
    에너지, 금융과 같은 전통산업 위주 IT와 같은 미래산업 위주 ETF, 옵션 상품 위주

     

    개인이 종목을 선정하는 기준

    개인(개미투자자)이 종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재무를 중점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고, 기술적인 부분(차트)을 중점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는 것들은 결국 내가 이 종목을 선택한 근거가 되는 항목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국에 최종 단계에서 종목 선정 판단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회사, 마음에 드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차트나 실적은 좋아하는 이유를 대기 위함인 거죠. 그럼 쿠팡은 어떨까요? 쿠팡은 공모가 35달러를 훌쩍 넘은 49달러에 첫날 신고가를 작성한 이후로 계속 하향세를 탔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친숙한 한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을 해서 국내의 많은 투자자들이 자금을 넣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쿠팡의 주가를 보면 아주 처참합니다. 49달러 대비 아직까지 수익구간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탈출한 사람들은 손실을 감수하고 손절을 쳤거나, 1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추가 매수를 통해 평단가를 낮춘 뒤 수익구간을 만들어서 탈출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는 드물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애플, 테슬라,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바라보는 태도와 쿠팡을 바라보는 태도는 조금 다릅니다.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쿠팡에 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드네요.

     

    대표적인 쿠팡의 사업 분야

    쿠팡은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입니다. 더불어 국내 최대의 물류업체를 노리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CJ대한통운이 물류 동맹을 맺은 것을 보면 쿠팡이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쿠팡이 현재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비전펀드는 될 때까지 자금을 지원해 주는 그러한 성격을 가졌는데, 쿠팡도 그렇고 손정의 회장도 그렇고 2024년에는 활짝 웃고 있습니다.

     

    쿠팡의 사업스타일은 선점, 독점, 장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2등 3등 기업들은 쿠팡이 했던 길을 그대로 따라왔고 흉내만 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쿠팡 역시 미국의 아마존을 표방했지만 국내에서 먼저 실천했다는 점에서 2등 기업과는 다른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쿠팡이츠가 성장한 것을 보면 로켓배송과 다를 게 없습니다. 요기요를 제치고 1등 기업인 배달의 민족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저돌적인 쿠팡의 스타일을 봤을 때 쿠팡이츠도 언젠가는 배달의 민족을 뛰어넘을 거 같습니다.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가 처음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어색해했습니다. 무슨 쇼핑몰이 넷플릭스와 같은 사업을 하냐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습니다. 사업의 연관성도 없어 보이는데 쓸데없이 투자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가 성공한 이유에는 회원제 서비스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쿠팡은 와우회원이라는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의 신규회원을 모집할 필요 없이 즉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거나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을 때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쿠팡은 이것을 와우로 해결했습니다. 쿠팡의 김범석 의장이 이것을 처음부터 기획했다면 정말 대단한 사업가입니다. 아마 처음부터 다 설계했을 것입니다. 

     

     

    흑자 전환 한 쿠팡 앞으로도 유지 가능한가?

    지금까지 글을 읽고 여기까지 내려왔다면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정량적 데이터보다 정성적 관점을 더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쿠팡은 코로나 이후 2022년부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거의 12년 만에 흑자전환을 한 것입니다. 매출액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고 23년 기준 30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쿠팡의 가치와 성장성

    쿠팡의 절대적인 가치는 한국 시장을 장악했다는 점입니다. 쿠팡에서 이탈하고 싶어도 쿠팡과 나란히 할만한 기업이 아직은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쿠팡의 사업분야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대만에도 진출해서 한국에서 제공하는 똑같은 로켓배송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글로벌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를 인수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는 더 이상의 급성장보다는 내실다지기만 해도 충분한 수익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와우 서비스가 등장 한 이후 몇 차례 멤버십 가격이 인상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이탈률은 거의 없습니다. 7,890원으로 인상을 앞두고 있는데, 쿠팡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공짜로 편한걸 먼저 체험하게 해 준 다음에 나중에 돈을 받는 이런 방식이 심리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상당히 잘 먹힌다고 합니다. 아마 나중에 와우 멤버십 가격이 또 인상되어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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