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가방 추천 픽디자인 슬링백

    카메라를 구입할 때 받은 카메라 가방을 수년간 들고 다녔다. 순정도 나름 나쁘지 않았지만 수납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카메라 전용 가방을 계속 알아봤고 결국 구매까지 이어졌다. 카메라를 보유하기 전에는 '픽디자인' 이라는 브랜드를 전혀 몰랐는데, 카메라를 보유한 뒤부터는 여러 가지 용품을 알아보느라 알게 된 브랜드가 '픽디자인' 이다. 전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알고 있다.

     

     

     

     

    픽디자인의 라인업

     

    픽디자인 슬링백은 3L, 6L, 10L 총 3가지 용량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0L는 고민도 하지 않았고, 6L는 잠깐 고민했었다.

     

    다른 블로거의 착샷을 보고 3L로 최종 결정했는데 실제로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조금 큰 것 같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픽디자인 슬링백은 택배 봉투 같은 비닐에 담겨있는데, 픽디자인을 뜻하는 PD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비닐 봉투가 순정 패키지다. 당연히 택배 받을 땐 박스에 담겨 왔다.

     

     

     

     

    회색 비닐 봉투가 개봉되면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반품 또는 교환도 힘들다는 안내문도 받았다. 그리고 용량보단 색상 고민을 더 많이 했는데, 고민 끝에 블랙으로 결정했다. 대부분 보니 애쉬 컬러를 선호하는 것 같던데, 제품만 단독으로 보면 블랙보다는 애쉬가 이쁜데 옷에 매칭 시키기에는 블랙이 나을 것 같아서 블랙을 선택했고 이 선택에 후회는 없다.

     

    픽디자인의 첫 번째 제품을 구입한 것이라 개봉하면서 조금 설레었다. 픽디자인의 다른 제품들도 사고 싶은 게 많아서 내 마음속의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었다. 거대한 택은 택보다는 매뉴얼에 가까웠다. 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총망라가 되어있었다. 구매하기 전에는 가방의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매뉴얼도 보고 제품을 직접 만져보니 합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으로 자리 잡았다.

     

     

     

     

    가방의 크기

     

    3리터라는 숫자만 놓고 보면 크기가 가늠되지 않을 수 있는데 컴팩트한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가로 세로 크기를 보면 일반적인 문제집 크기와 비슷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넣는다는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에 3리터로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니 미러리스(A6000)와 캐논 DSLR(70D)을 보유하고 있는데 두 기종 모두 가방에 잘 들어 갔다.

     

     

     

     

     

    픽디자인의 첫 번째 아이템인 에브리데이 슬링은 보면 볼수록 매력 넘친다. 전체적인 퀄리티도 상당히 높고 부분적으로 바라보면 더욱 감탄하게 된다. 심미성을 뛰어넘어 많은 기능으로 중무장한 픽디자인 슬링백은 왜 이제야 샀나 싶을 정도로 구매 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이 작은 카메라 가방을 이리저리 만져보면 참 견고하게 잘 만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가방을 몸소 느끼며 만져보았는데 이렇게 야무지게 만들어진 가방은 인케이스 이후로 처음이다.

     

     

     

     

    픽디자인의 매력

     

    대학교 다닐 때 주로 백팩을 메고 다녔는데, 인케이스와 나이키 SB 가방을 주로 메고 다녔다. 나이키 SB는 픽디자인 제품과 비교하기 어려울 것 같고 인케이스 정도면 비교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인케이스 가방도 간결한 디자인에 높은 수납력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브랜드인데, 픽디자인 슬링백을 개봉하고 만져보자마자 인케이스와 참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높은 활용도

     

    이것을 접으면 가방 내부를 다양한 목적에 맞게 구분할 수 있다. 벨크로 타입인데 가방의 내부와 잘 밀착이 되고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 또 어떻게 접느냐에 따라서 두 군데의 수납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세 군데의 수납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계산하여 만든 가방이다.

     

    대부분의 카메라 가방이 그러하듯이 가방 내부에 파팅을 할 수 있다. 추가 렌즈가 최소 1개 이상 있으면 가방 내부를 나누어야 서로 부딪히지 않게 잘 보관이 될 텐데 나 같은 경우는 번들 렌즈만 사용하기 때문에 꼭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소니 A6000을 넣는다면 카메라를 포함해서 내가 가진 모든 소지품을 다 넣고 간식까지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넘친다. 구매하고 수차례 사용 중인데 아직 파팅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지 정답을 못 찾았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중이다.

     

     

     

     

    소니 미러리스를 넣기 위해 산 카메라 가방인데, 캐논 70D도 한번 넣어 봤다. 딱 맞게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좌우 마진이 조금 남아 있다. 한 번씩 DSLR을 들고 밖에 나갈 일이 있다면 이 슬링백을 이용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무거운 DSLR이 들어가도 어깨 끈과 몸의 밀착성이 좋아서 기존의 가방을 사용했을 때 보다 정말 신기하게도 한결 가벼운 느낌이 난다.

     

    부가 기능으로 가방의 하부에 홀딩 시켜 여러 가지 부속품을 매달 수 있는 보조 끈도 있다. 매뉴얼 사진을 보면 삼각대를 잘 매달아 놨던데 꼭 삼각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물품을 이 끈으로 매달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방에는 총 2개의 지퍼가 있는데 모든 지퍼는 방수 기능이 있다. 가방 안에 고가의 제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필수 기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퍼를 사용할 때도 뻑뻑함 없이 잘 여닫힌다.

     

     

     

     

    가방 내부의 좌우에 나란히 포켓형 수납공간이 존재하는데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뭐든 넣어도 될 것 같다.

     

     

     

     

    이 제품의 정확한 이름

     

    처음에는 이 가방 이름이 픽디자인 슬링백인 줄 알았는데, 정식 명칭은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슬링'이다. 소비자들이 편의상 슬링백이라고 부른다.

     

     

     

     

    잘 만들어진 제품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 반면 잘 못 만들어진 제품은 조악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밋밋해 보이는 크로스백에 불과하지만 이 가방을 자세히 관찰하고 모든 질감을 손으로 느껴보면 잘 기획되어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Q : 어깨 끈을 빠르게 조절 할 수 있다는 퀵 어드저스터 기능은? 
    A : 글쎄...

     

    이 어깨 끈에 대해 장점으로 많이 부각되었는데, 사용해보니 장점은 맞다. 어깨 끈을 한 손으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퀵 어드저스터(quick adjuster)라는 기능은 끈을 늘리는 것은 굉장히 빠르고 편하게 되는데, 끈을 줄이는 것은 늘리는 것만큼 쉽지는 않다.

     

    컴팩트한 미러리스를 넣기 위해 구매했는데, 이렇게 큰 DSLR도 잘 들어가는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슬링 3L. 매뉴얼에 나와 있는 모든 기능을 다 설명하지 못했는데 이 내용에 언급 되지 않은 소소한 기능도 더 많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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