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동 맛집 금강만두
- 경험 기반/맛집 리뷰
- 2020. 11. 8.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어도 기본 이상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식당만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까다로운 기준으로 별의 개수를 구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글이 쉽게 써지는 맛집 포스팅은 정말 맛이 있거나 내가 자주 방문하는 식당이다.
금강만두는 아주 예전부터 다니던 식당은 아니었다. 블로그를 통해 맛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사직동 먹자골목에 큰 직영점이 생기면서 종종 다니기 시작했다.
원래 이 자리에 다른 식당이 있었는데 여기에 큰 규모의 직영점을 냈다. 사실 여기 오픈할 당시에 이 부근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가오픈 첫날에 우연찮게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가오픈 첫날이라 포스기도 잘 안되고 직원들의 동선도 많이 꼬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손님들이 조금 불편함을 겪었다.
그 불편함 뒤로 반전이 있는데, 계산하러 가니까 사장님께서 준비가 덜되서 너무 미안하다며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주었다. 그래서 정말 기억에 남는 식당이고, 그 뒤로도 맛있는 만둣국을 먹으로 방문하고 있다.
가게 내부는 상당히 넓고 쾌적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다.
충무세트도 먹어보았고, 육개장도 먹어보았는데 이 포스팅은 충무 세트에 관한 내용이다.
충무김밥의 맛은 엄청나지는 않다. 수안동에 있는 충무김밥집이 내 입맛에는 더 잘 맞다.
정말 맛있는 집의 특징은 맛이 한결같다는 점이다. 사소한 오이무침도 갈 때마다 맛이 똑같다. 그러니 메인 요리의 한결같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투박해 보이는 그릇에 담긴 만둣국은 우리가 아는 멸치 육수의 그 맛이다. 그런데도 맛집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기 기본이 너무 탄탄해서 그럴 것이다. 만두도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너무 익숙하고 친근함이 있는 맛이라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음식에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기본을 잘 지킨 음식이 사직동 금강만두가 아닐까? 이 집은 동래 맛집으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