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액면분할 이후 전망

카카오 액면분할 결정 호재일까 악재일까?

카카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의 사례를 통하여 액면분할은 무엇이며 액면분할에 따른 카카오 주가는 어떻게 전개될지 조금 생각을 해보았다.

 

 

액면분할이란?

액면분할이란 우리말 그대로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분할하는 것을 뜻한다. 500원짜리 1주를 1/5로 나누어 100원짜리 5개가 되는 현상이 액면분할이다. 

 

이론적으로는 액면분할이 이루어지더라도 어떠한 자본이득도 발생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유통주식수가 많아져 거래량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승의 호재로 바라보기도 한다.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1주당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져 거래량이 부족할 경우에 이루어지고 액면분할로 인해 거래를 촉진시킬 수 있다.

 

참고로 카카오는 액면분할로 주식수가 8천870만4천620주에서 4억 4천352만 3천1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카카오 액면분할

 

글을 작성하고 있는 26일 기준으로 카카오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다. 액면분할시켜보면 종가가 488,000원에 카카오 1주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 97,600원에 5주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보면 된다. 평가금액은 액면분할 전과 동일하고 보유 수량의 변화면 있다는 이야기다. 액면분할된 신주 거래는 4월 15일부터다. 사전작업을 해야 하니 4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는 잠시 거래가 정지된다.

 

 

액면분할 사례와 전망

액면분할의 사례는 상당히 많다. 국민 주식인 삼성전자도 액면분할을 했고, 카카오와 섹터가 동일한 네이버도 2018년 카카오와 동일한 비율로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과거 삼성전자는 1주를 50주로 나누었는데, 만약 액면 분할을 지금까지 하지 않았다고 가정을 해보면 26일 종가인 82,500원을 기준 삼으면 1주당 400만 원이 넘는 가격인 셈이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도에 따라 변동되기 때문에 액면분할 이후에 카카오 주가가 정확히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국내 증시의 종합적인 상황과 함께 고려해야 될 문제로 보인다.

 

액면분할 직후에 일반적인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주가에 대한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유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액면분할이 된다 하더라도 어떠한 자본이득과 감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서두에 언급했는데, 실제 시장에서는 어제 40만원 하던 주식이 액분 이후 10만원 밑으로 떨어진 금액이 보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땐 액분하기 전 금액을 떠올리는 게 좋다. 현재 주가에서 곱하기 5를 해서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을 때 가격을 머릿속에 넣어두는 게 좋단 말이다.

 

 

카카오 주가 전망

 

카카오와 네이버는 포스트 코로나의 대표적인 수혜주라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의견도 있고,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우리의 삶은 코로나 시대처럼 비대면, 재택근무가 일반화되어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는 카카오 없이 이제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카카오가 탐낼만한 사업도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카카오 하면 카카오톡만 떠올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고, 카카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카카오가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자회사 이름만이라도 보면 좋을 것 같다. 카카오는 작년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이어 올해 카카오뱅크 상장까지 앞둔 상태다. 이런 회사를 그냥 단타투자용으로 매매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을까?

 

 

다양한 곳에서 주식 종목을 추천받거나 분석된 데이터를 받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투자 이후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투자자에게 달려 있으므로 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심사숙고하는 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