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클래스 디젤 연비 c220d

    항상 가솔린 차량만 운행 해왔는데 이런저런 계기로 디젤 차량을 자가용으로 두며 데일리 카로 이용하고 있다. 디젤 차량의 장점도 있는데 가솔린 차량의 장점을 항상 부각시키며 가솔린만 고집해왔는데, 디젤 차량을 운행해보니 유류비에서는 엄청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서 C 클래스 연비 어떻냐고 물어보면 나쁘지 않다고 답해주었는데, 이번에 작정하고 연비 주행을 해보았다. 평소에는 컴포트 모드에 두고 운행을 하는데 높은 연비를 기록하기 위하여 에코 모드로 변환 후 주행해보았다.

     

    시내주행

    목적지까지 9km를 이동했고 1리터당 9.9km의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어냈다. 출근 피크타임은 살짝 피한 시간이었지만 평균속도는 14km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목적지까지 도달했다. 우측 사진의 ECO 디스플레이는 브레이크와 구동의 밸런스를 나타내는 지표로 효율적으로 주행할 경우 연두색 게이지가 꽉 차게 된다. 출발 후 보너스로 몇 km를 얻었다고 수치로 즉각 알려주고 주행하는 내내 수치는 변동된다.

     

    속도를 높여야 하는 구간에서는 최대한 빨리 가속하여 적정 토크가 발휘되는 rpm을 찾아 엔진의 관성(탄력)을 잘 이용하는 게 핵심이다. C클래스의 주행모드를 에코 모드로 변환하면 컴포트 모드와 비교 시 다소 빠른 타이밍에 변속을 한다. 하지만 직접 운전해보면 운전자가 원하는 타이밍을 파악하지 못하여 변속이 늦거나 빠른 경우가 종종 있다.

     

     

    부산에서 전주까지 주행하기 위해 티맵을 설정해주었다. 소요시간은 3시간이 안 걸린다고 안내해준다.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할 예정이라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탄산수도 준비했다. 장거리 운전할 때마다 꼭 챙겨 먹는 음료다.

     

    고속주행.

    목적지까지 232km를 이동했고 1리터당 22.7km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얻었다. 극한의 연비 주행으로 유류비를 많이 절감했으나,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자아성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일 고속도로에서 평균속도 93km를 기록했는데, GPS 속도로 환산하면 평균속도는 85km 정도로 주행했을 것이다. 79.8km라는 거리를 보상받았기 때문에 그래도 보람찬 주행이었다. 대부분의 화물차에게도 추월을 허락하였고, 하위 차선에서만 주행을 하다 보니 방향지시등을 켤 일도 거의 없었다. 발끝으로 지속적으로 동일한 속도를 맞추는 게 쉽지 않아 크루징 모드로 변환하고 주행하였다.

     

    부산에서 전주를 왕복한 총주행거리는 500km 정도다. 벤츠 카페에 연비 인증하는 게시판이 있는데, 이 정도 연비는 극 상위권에 속한다. 너무 극단적인 연비를 추구하다 보니 오히려 운전 피로도가 더 높아진 것 같기도 하다. 적절하게 도로의 흐름에 맞게 운행하는 것이 종합적으로 볼 때는 더 나은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리터당 20km 이상의 연비 주행을 할 수 있는 벤츠 C220d (2016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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