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조 클리너 줌크리너 알아보기
- 경험 기반/제품 리뷰
- 2020. 10. 15.
예전에는 없었고, 사용자도 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세탁기 내부에 오염물질이다. 언제부터인가 세탁기 청소업체가 등장하고 세탁기를 분해해서 청소하는 시대가 되었다. 세탁조 클리너는 세탁기 분해 없이 세척할 수 있는 물질이다. 사용 후기가 워낙 많고 평이 좋아서 한번 사용해보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만족이다.
제품은 잘 만든 것 같다. 개봉했을 때 친환경 제품 같은 느낌이 난다.
사용방법대로 세탁조 내부에 가루를 부어본다. 이 제품의 원리는 간단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탁조 내부 표면에 붙어 있는 묵은 때를 불려서 제거하는 원리다.
통돌이 세탁기는 물을 채워서 불리는 게 가능한데, 드럼세탁기는 구조적으로 세탁조 전체를 물로 채우는 게 불가능하다. 어느 정도 수위가 높아지면 알아서 배수가 되기 때문이다.
줌플러스 세탁조 크리너는 거품이 상당히 많이 나는 편이다. 사용한 지 10여 분이 지나니 거품이 진짜 거품처럼 불어났다.
판매처 사용 후기에서 보았던 묵은 때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사진에 포착된 이물질은 기우에 불과하였다. 지독할 만큼 때가 나왔다.
극 소수의 때가 그냥 표면에 묻어있을 뿐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카메라 렌즈로 포착이 잘 되지는 않지만 이렇게 더러웠나 싶을 정도로 때가 많았고, 엄지손가락보다 큰 크기의 때도 세탁기 안에서 계속 돌고 있었다.
때가 너무 많아서 헹굼과 탈수 이후에도 배출되지 못한 채 세탁기 내부에 남아있었다. 그래서 이 과정으로 3번 반복해서 겨우 제거했다.
앞서 말한 대로 절반의 만족이라고 했는데, 절반은 불만족스럽단 이야기는 아니다. 세탁조 클리너를 사용하면서 때가 애매하게 불어나서 애매한 양만 탈락되는 느낌이었다. 목욕탕으로 비유하자면 탕에서 몸을 불리고 그냥 대충 때를 밀고 나온 느낌? 세탁기를 분해하지 않고서는 사람 손으로 때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청소 주기를 조금 짧게 해서 수시로 제거를 해줘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 쉽게 결론을 말하면 사용하기 전에 때가 100이었다면 20~30 정도 제거가 된 느낌이다. 그것도 세탁조 클리너를 3봉을 사용했을 때다. 3주에 한 번씩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 사용해볼 생각이고, 이 정도 때가 제거된다는 것만으로도 성능은 상당히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