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오르소네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 경험 기반/맛집 리뷰
- 2020. 10. 27.
소중한 사람과 근사한 저녁을 먹고 싶은 날이 있을 것이다. 해운대쪽은 근사한 레스토랑이 많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 편이다. 그래서 서면에 있는 레스토랑을 조금 찾아보았다. 오르소네로라는 이름을 가진 곳인데 와인바 겸 레스토랑이다. 매장 분위기가 차분해서 소개팅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귀여운 곰이 이 곳의 모델이다. 건물 밖도 이 곰이 있는데 매장 내부에 구석구석 숨어있다. 이곳은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평도 좋았고 무엇보다 내부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방문을 해봤다.
홀의 면적은 적당히 넓은 편이다. 그리고 테이블도 있고 바도 있다. 조명부터 사소한 집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테이블의 배치 또한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다.
메뉴는 직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라자냐와 바질리코 카페산테를 시켰다. 와인바라서 화이트 와인도 하나 주문을 했다.
고급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많이 난다.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직원이 능숙하게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다. 소믈리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 우리한테는 소믈리에였다.
바에 진열된 와인과 와인 글라스가 너무 이뻐서 이리저리 관찰을 하니 직원분이 또 친절하게 다양한 와인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평소에 관심사가 아니라서 기억하지는 못했다.
바질리코 카페산테라고 관자요리에 바질을 튀긴 가루가 올려진 음식이 나왔는데 플레이팅도 환상적이었고 오묘한 감칠맛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와인과 곁들여 먹을 음식이었는데 화이트 와인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이 와인은 차갑게 먹어야 풍미를 깊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바질리코 카페산테가 애피타이저 개념이었다면 라자냐는 메인에 가까운 음식이다. 말로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이 너무 맛있는 음식이다. 여기는 실내 인테리어도 밸런스 있게 잘 꾸며 놓았는데 음식도 밸런스가 완벽하다. 사실 처음 언급했던 해운대에 있는 더 비싸고 더 화려한 곳에서 먹었던 음식보다, 여기 요리 수준이 한층 더 높은 것 같다.
맛과 서비스 인테리어 그리고 청결함까지 완벽한 맛집이다. 블로그 카테고리에 있는 별 5개에 모든 조건을 부합하는 곳이다. 영업시간은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