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짬뽕

    영도는 부산시에 속한 유일한 섬이다. 물론 요즘은 도로가 잘 깔려있어서 섬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새로 생긴 부산항 대교를 통하면 해운대에서도 금방이다. 영도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태종대가 있다. 아주 어릴 적에는 태종대 놀이공원에서 바이킹도 탔는데 오래전에 폐장되었다. 영도는 부산이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임에는 분명하다. 요즘은 태종대뿐만 아니라 흰여울 문화마을 같은 새로운 명소도 많이 생기는 추세인 것 같다.

     

     

     

     

     

     

    흰여울 문화마을에 산책을 갔다가 이 엄청난 비주얼의 짬뽕을 보고 태종대까지 가서 해산물 가득한 짬뽕을 먹었다.

     

     

    가게의 위치는 태종대 입구 인근에 있다. 전용 주차장이 없는 줄 알고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왔는데 가게 바로 옆 골목을 보니 전용 주차장이 있었다. 가게의 내부를 보니 오래전부터 영업을 쭉 이어온 것처럼 보였다.

     

     

    특징으로는 테이블이 무척 깨끗했으며 기름이 끼여서 찐득 거리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가게 간판도 태종대 짬뽕이라서 짜장과 고민도 하지 않고 짬뽕으로 주문을 했다. 이 식당의 특징이 또 있다. 금전을 제공하고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참고로 이 블로그도 체험단을 하지 않는 블로그 중 하나다. 물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모든 포스팅을 내돈내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식당 내부가 매우 청결하여 기름때 끈적임이 전혀 없다고 했는데,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가위만 봐도 깨끗하게 세척되어 관리가 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양념통도 손으로 잡았을 때 매끄러웠다. 오래간만에 깨끗한 식당을 방문한 것 같아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

     

     

    시선을 압도하는 비주얼이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식당이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는데 별점이 3개인 이유는 기대와 명성에 비해 맛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이다. 먹기 전에 너무 완성도 높은 맛을 기대해서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은데 감칠맛이 조금만 더 들어간다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원 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는 짬뽕 맛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기 때문에 맛의 세계는 참 어려운 것 같다. 남들이 맛있다고 해도 내가 맛없으면 안 가는 거고 남들이 맛없다고 해도 내가 맛있으면 가는 거다.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의 고민도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닐까?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