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회식장소 추천 외가집
- 경험 기반/맛집 리뷰
- 2020. 10. 30.
지금은 신도시라고 말하기 뭐하지만, 해운대 신도시 장산역과 중동역 사이에 있는 고깃집에 대한 소개다. 외식하기 가장 좋은 집을 줄여서 외가집이라고 하는 식당인데, 고기를 다 구워서 주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고 고기 굽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돼지갈비는 양념이 있기 때문에 불판에서 굽기도 힘들고 잘 굽는다 쳐도 연기가 많이 나서 먹고 나면 머리카락과 옷에 고기 냄새를 한가득 품고 나와야 한다. 하지만 외가집은 먹기 좋게 잘 구워진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에 비하면 상당히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장산역과 중동역 주변에 몰려있는 상권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위치라고 볼 수 있다. 그 대신 주차장이 잘 되어 있다.
가게 내부는 넓고 쾌적하고 테이블 간격도 좁지 않아서 코로나 걱정 없이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도 잘 되어 있다.
2층은 주로 단체 손님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이는데 여러 개의 룸이 있으며 각각의 공간은 인원수에 맞게 크기가 조금씩 달랐다.
대표 메뉴는 돼지갈비 또는 매운 돼지갈비인데 메뉴판에는 1인분 금액이 표시되어있다. 점심특선은 저녁 가격에서 2,000원 저렴하면서 식사가 추가로 제공이 된다.
신선하게 보관되어 있는 샐러드는 셀프서비스로 이용하면 된다. 와인 메뉴판도 따로 있었는데 종류가 다양한 와인이 냉장고에 많이 보관되어 있었다.
다른 고깃집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기본 반찬 구성이다. 맛은 그냥 보통을 조금 넘는 수준?
매운 돼지갈비는 전용 그릇에 잘 담겨 나온다. 고기가 식을까 봐 걱정할 수도 있는데 하단에 인덕션을 켜 놓고 먹기 때문에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한 상태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참숯에 구운 고기라서 직접 불 앞에서 구워 먹는 갈비 맛이 난다. 다만 불 앞에서 하는 불편한 행위가 없어서 편하긴 하지만 고깃집의 감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한 번씩 번거롭지 않고 깔끔하게 돼지갈비를 먹고 싶으면 이런 식당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다 차려준 상태에서 가위질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후식으로 먹은 막국수는 기억에 별로 남지 않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