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치료 및 회복 과정 스토리 (동결견, 오십견, 삼십견 시작)

    어깨를 다친 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다가 치료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상세히 기록 중이다. 과거 글은 이 카테고리에서 순서대로 다 확인을 할 수 있다. 이전 글에서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고 빠르게 회복되었다가 다시 재발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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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통증(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후 치료 과정

    배드민턴을 치다가 어깨를 다치게 되었고 병원에서 회전근개 부분 파열과 석회성 건염 진단을 받고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그 어떤 치료보다 효과가 뛰어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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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통증 시즌1에서는 회전근개부분파열과 석회성 건염 진단만 받았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유형의 통증이 시작되어 다른 병원을 찾게 된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어깨 통증 시즌2다.

     

     

    원래의 일상으로 빨리 돌아간 게 화근

    체외충격파 치료를 5회 받고 나서 나는 어깨가 다 나은 줄 알았다. 왜냐면 통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은 다치지 않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통증만 사라진 상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튼 통증이 없어서 이런저런 운동을 또 시작했다. 2~3개월은 큰 문제가 없는 듯했다. 조금 무리하게 운동하면 어깨에 피로감이 빨리 찾아오는 것 같았고, 그 외 특이점은 없었다. 하지만 4개월 차부터는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배드민턴을 하면서 어깨에서 '뚝' 하며 끊어지는 느낌도 여러 번 받았고 피로감도 굉장히 심해졌다.

     

     

    어깨는 빠르게 굳었다

    시즌1 통증 때는 찌릿거림이 핵심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뻐근한 통증이 핵심이다. 그래서 더 경각심 없이 운동을 했던 것 같다.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자고 일어날 때마다 어깨가 상당히 뻑뻑하고 굳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을 인지한 시점부터는 어깨가 굳어지는 게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었다. 어깨가 굳어가도 처음에는 병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왜냐면 아프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굳기 시작한 날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나니 통증이 시작되었다. 이 통증은 움직이지 않으면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려 하면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정말 심각한 게 허리띠를 매는 것도 어려웠고 가장 불편한 게 용변을 보고 뒤처리하는 것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른쪽 손으로 반대쪽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조차 되지 않게 되자 이게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부리나케 병원을 찾게 되었다.

     

     

    시즌1 때와 마찬가지로 병원을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내 어깨에 대한 내용을 전혀 찾아보지 않았다. 그래서 어깨의 병명이 대충 뭔지 짐자도 못한 상태로 병원을 가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동결견 진단

    병원은 처음에 갔던 어깨전문 정형외과 대신 재활의학과를 찾아가게 되었다. 재활의학과를 찾아가게 된 이유는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고 어깨가 굳었기 때문에 재활로 풀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정보나 주변 지인의 도움 없이 그냥 찾아간 것이다.

     

    재활의학과에 가서 몇 개월 전부터 일어난 일을 다 이야기했고 몇 가지 동작을 테스트해보더니 동결견이 왔다고 했다. 흔히 말하는 오십견이 온 것이다. 내 나이는 30대라서 사실상 삼십견이 온 거나 마찬가지 었다.

     

     

    또한 어깨뼈 형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이러한 일이 반복 될 것이라고 했다. 예전 병원에서도 뼈 모양을 언급하며 충돌증후군 이야기를 해줬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엄청난 충격을 받고 향후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귀가를 하게 되었다.

     

     

    배드민턴에서 시작된 어깨 통증은 회전근개파열, 석회성 건염, 충돌증후군, 동결견이라는 다양한 진단명을 다 듣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들고 나 자신이 정말 한심하기도 했다. 같은 또래 친구들은 팔팔하게 팔을 잘 쓰는데 용변 보고 뒤처리도 못하는 상태까지 가니 참 사는 게 무의미하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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