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보조배터리 기능이상 / 무조건 배터리 교체?

    본격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자동차 경고등 중 2가지가 뜰 확률이 높습니다. 하나는 타이어 공기압이 빠졌다는 경고등을 목격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배터리 기능 이상 경고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동차 관리를 잘했다면 이런 경고등을 목격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언급한 2가지의 경고등은 모두 온도(기온)에 반응했기 때문에 경고등이 뜨는 것입니다. 물론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온도와 무관하게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타이어가 손상을 입었다면 그 즉시 경고등이 뜰 것입니다. 벤츠 차량의 경우 C, E, S클래스 할 것 없이 보조배터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면 이런 경고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자동차 배터리의 중요성

     

    자동차는 엔진이 점화되어야 시동이 켜졌다고 합니다. 엔진이 돌아가야 바퀴도 굴러갑니다. 그렇다면 엔진을 점화하기 위해서는 점화원(점화 스파크)이 필요한데, 그 점화원에 전류를 공급하는 게 배터리의 역할입니다. 시동을 켜게 만드는 것이 배터리의 가장 중요하고 큰 역할이고 보조적인 기능도 수행합니다.

     

     

    열선시트나 통풍시트와 같은 편의 장비를 사용할 때도 전기가 필요합니다. 초소형 미니 선풍기를 사용하더라도 전기가 필요하듯이 자동차에 있는 대부분의 모든 기능 역시 전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벤츠의 경우 주행과 관련 있는 부분은 메인 배터리가 담당하고, 주행과 밀접하게 관련이 없는 편의에 대한 기능은 보조배터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기초상식

    자동차 배터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처럼 계속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집에서 충전기에 물려서 충전을 한다 치고, 전기차도 아닌데 누가 어떻게 충전하는 것일까요?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에서 그 힘을 전달받습니다. 보통 제너레이터, 얼터네이터라고 말하는 발전기가 있는데 이 발전기가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충전해줍니다. 충전은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 즉 엔진이 회전하고 있을 때만 충전이 가능한데요. 자동차를 운행하면 배터리에서 전기를 뽑아 쓰면서도 얼터네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충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계기판 경고등 확인 후 무조건 신품으로 교체?

    벤츠 보조배터리 기능 이상 경고등이 떴다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된 것을 의미 하지만 무조건 신품으로 교체를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벤츠 보조배터리는 주행과 관련이 없는 기능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긴급을 요하는 상태는 아닌 것입니다.

     

     

    벤츠 배터리 가격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한다면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 합니다. 보통 보증기간 이내에 이런 경고등이 떠서 센터에 방문하면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는데, 배터리 수명이 그렇게 짧은 게 아니라서 보증기간 이내에는 이런 경고등이 잘 뜨지 않습니다.

     

     

    벤츠의 메인 배터리는 엔진룸에 있고 보조배터리는 트렁크에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모델에 따라 다른데 서비스비용(공임)포함 50만원 전후로 예상하면 됩니다. 메인 배터리는 보조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기 때문에 80만원 전후를 생각하면 되나, C클래스냐 S클래스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니 참고만 해주시면 됩니다.

     

    배터리 교체 전 체크할 내용

    5년 정도 운행하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는 시점이긴 한데, 5년이 지난 시점에서 무조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너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년 동안 운행해도 배터리를 단 한 번도 교체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는 운행거리가 매우 짧은 시내주행을 많이 하는 경우입니다. 앞선 내용에도 언급이 되어 있는데, 배터리 충전은 주행 중에만 가능한데 주행시간이 짧으면 계속 완충을 하지 못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행 환경에서 앞으로도 계속 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경고등이 확인되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게 맞습니다.

     

     

    반대로 교체를 조금 미루어도 되는 상황은 장거리 주행을 한 번씩 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자가용을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시외로 나갈 때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7일 중 1일은 장거리 주행이 포함되어 배터리 성능이 현저하게 낮아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근데 어떠한 사정으로 4주 내내 장거리 주행이 없고 시내주행만 했다면 배터리 입장에서는 혹사를 당한 것이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경고등이 떴다면 장거리 여행 계획을 한번 잡고 실제로 한번 운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배터리에 결함이 있어서 성능이 저하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경고등이 사라집니다.

     

    한번 사라진 경고등은 다음날이 되었다고 다시 뜨거나 하지 않습니다. 장거리 주행을 통해 적당한 수준의 성능까지 올라왔다면 최소한 3개월 이상은 좋은 컨디션이 유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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