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텍 전기요 단점 없이 괜찮음
- 경험 기반/제품 리뷰
- 2020. 10. 7.
매트리스 고유의 기능과 쿠션감을 그대로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매트리스 위에 토퍼를 올리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온열매트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예전에 만족스럽지 못한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시킨 전기장판만 두 개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면밀히 살펴보고 이메텍 전기요를 선택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만족이다.
제품의 기본 정보
이탈리아 제품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제품이 괜찮아 보여 알아보니 MADE IN ITALY였던 것이다. 1인용(싱글)과 2인용(더블)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유심히 살펴볼 것이 제품의 크기다.
더블 사이즈지만 가로 세로가 137 * 150이다. 얼핏 보면 상당히 작아 보이는 스펙이다. 실제로 제품을 펼쳐봐도 작다는 느낌이 든다. 순간 드는 생각이 너무 작은 거 아닌가?라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기우에 불과하였다.
전기장판 치고는 감각적인 패턴이다. 출시연도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인용 매트는 좌우를 독립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해당 유닛은 전기장판의 좌측과 우측 끝에 독립적으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분배되어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제품의 특성
미끄럼 방지 패드가 아주 밀도 있게 박혀 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별로면 매번 잠자리에 일어날 때마다 전기장판이 제자리에 위치하지 않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메텍 전기요는 그럴 걱정이 전혀 없었다. 최초에 놔둔 자리 그대로 아주 잘 유지되고 있다. 전기장판의 모양이 흐트러져 다시 바로잡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패드와의 밀착성은 아주 훌륭하다.
감각적인 패턴은 이메텍 제품 고유의 아이덴티티다. 패턴이 있는 방향이 발쪽 방향이다. 퀸 사이즈 매트리스 위에 올려 보니 폭은 잘 맞아떨어지는데 위아래의 여백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머리와 목부분은 차가운 게 좋으니 상단에 여백을 두고 사용해보았는데 지금까지 사용해보니 작다는 느낌은 한 번도 느끼지 못하였다. 제조사에서 만들 때 다 이유 있게 설계한 것 같다.
조작의 편의성
제품의 전원은 컨트롤러의 후면에 있다. 한국 브랜드와는 사뭇 다른 형태의 물리적 버튼이다. 유아가 만지면서 야기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 힘을 줘야만 버튼이 움직이게 설계한 것 같다. 사용해보니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두세 번 사용하니 금세 익숙해졌다. 자다가 더워서 제품을 끄고 싶을 때 눈을 뜨지 않고 손으로만 장판을 끄기에 정말 편한 방식이다.
전원 버튼을 제외하면 조작하는 버튼은 딱 3개밖에 없다. 인디케이터도 아날로그 타입으로 굉장히 직관적이다. 주황색 숫자는 온열의 세기를 나타내고 주황색의 사람과 온도계 모양 버튼을 누르면 순차적으로 높아지면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숫자 옆에 h가 적힌 연두색 인디케이터는 누구나 연상할 수 있었겠지만 타이머를 나타낸다. 시계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앞서 말한 온열 조절처럼 순차적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아주 손쉬운 사용 방식이다.
부가적으로 익스프레스(EXPRESS) 버튼이 있다. 말 그대로 급속이다. 빠른 속도로 장판에 열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온수 매트 구매도 고려한 상태에서 이메텍 전기요를 구매했는데 온수 매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다. 추가로 전자파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자면 이 제품은 그런 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물세탁도 가능하다는데 아마 물세탁은 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