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막제거 방법
- 라이프/자동차 정보
- 2020. 10. 22.
나는 조금 예민한 편이라 자동차 관리하는데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타입이다. 그래서 직접 손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는 편이다.
4~5년 전부터 직접 유막 제거를 시작한 이유는 와이퍼 작동 시 덜덜거리면서 떨리는 현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와이퍼 떨림 현상은 독일차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한다.) 해당 문제로 정식 센터에 입고시키면 와이퍼를 교체해주지 않고 유막 제거로 와이퍼 떨림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런저런 이유로 직접 유막 제거를 하면서 여러 가지 제품을 접해보았는데, 결국엔 하이엔드 제품으로 손이 가게 되었다.
유막이란?
유막 제거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기 앞서 유막이 무엇이며 유막이 생기는 이유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유막은 여러 가지 물질로 인해 형성된 막을 뜻한다. 유막이 생기는 원인은 유리 표면의 이물질이 제때 제거되지 못한 상태로 유리 표면에 방치되면서, 수분과 열 그리고 자외선에 의해 물질이 변형되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물질이 유리 표면에 고착된 막을 유막이라 한다.
업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유막 제거를 하면 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물론 결과물은 당연히 돈 주고 한 업체의 퀄리티가 훨씬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적은 비용으로도 적당히 높은 효과를 내는 것을 좋아한다.
유막제거 방법
내 차에 있는 징글징글한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 글라코 G-73 유막제거제를 준비한다. 유막 제거의 기본 원리는 연마제를 이용한 표면 깎기다. 유막 제거의 순서중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동차 유리 표면에 있는 큰 오염 물질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다. 흙먼지나 곤충 사체는 꼭 깔끔하게 제거해야 한다.
글라코의 초강력 유막제거제와 함께 동봉된 스펀지에 용액을 잘 흔들어 적당량을 묻힌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유막은 연마의 원리로 제거한다. 그래서 원을 그리며 적당한 압력으로 잘 문질러 줘야 한다. 유막제거제 용액의 점도 때문에 뻑뻑한 느낌이 올 수 있는데 그때는 적당량의 물을 함께 사용해서 원을 그리기 좋은 농도를 계속 유지한 채로 작업해준다.
유리에 발려진 유막제거제는 제법 빠른 시간 내에 경화가 되는데, 용액을 발라놓고 시간을 둔다고 제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문지르는 그 순간에 제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업을 완료했으면 빨리 물로 헹궈야 한다. 유리 표면에 굳어버리면 고압수로도 잘 떨어져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
유막제거제는 고압수로 충분하고 꼼꼼하게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유막제거제 성분은 연마제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미세한 입자의 알갱이가 차에 붙어서 고착될 수도 있다. 그래서 조금 지나치다고 느껴질 정도로 고압수 세척을 잘해줘야 한다. 물이 찰랑거리면서 흘러내리면 기본 이상으로 유막 제거를 잘했다는 증거다.
글라코 유막제거제를 사용한 앞면 유리 모습이다. 타월로 닦지 않아도 표면이 굉장히 깨끗하다.
반면, 유막 제거를 하지 않은 뒷유리다. 유리 표면에 물방울이 많이 맺혀 있는 모습이다. 전면 유리와 비교하면 차이가 심하게 많이 난다.
유막 제거가 오늘 세차의 하이라이트이지만, 세차장에 온 김에 전체 세차도 함께 진행한다. 요즘 셀프 세차장은 폼건이 다 구비되어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하이엔드 제품은 일반적인 제품보다 딱 1% 이상의 효과를 더 누리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제품 선택은 개인의 몫인 것 같다.